
캠핑 관광의 경제학,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
최근 캠핑은 국내 관광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레저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동안 비대면 시기 관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캠핑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 명에 달하며,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 관련 검색어 중 '차박'은 2017년 대비 71%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캠핑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캠핑 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핑 관광지 개발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옵니다. 연구에 따르면, 표준적인 오토캠핑장 한 곳을 건설할 경우 생산유발액은 약 174억 1,800만원,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60억 9,200만원, 취업유발인원은 87명에 달합니다. 2010년 기준으로 16개의 캠핑장이 신설될 경우, 연간 오토캠핑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2,786억 9,000만원, 부가가치유발액 974억 4,000만원에 이르며, 취업유발인원도 1,392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지역경제발전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캠핑 산업의 성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킵니다. 먼저 텐트, 캠핑의자, 조리 도구, 의류, 전기 장비 등 다양한 캠핑 용품의 수요 증가로 관련 제조업 및 유통 업체가 성장합니다. 또한 캠핑객들이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숙박, 식음료, 체험 활동 등 지역 내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합니다.
더불어 캠핑용 식품, 간편 조리 식품, 바비큐용 식재료 등 식품 수요가 증가하며, 캠핑에 특화된 먹거리 시장이 확대됩니다. 카라반, 캠핑카, SUV 등 레저용 차량의 수요가 증가하며, 자동차 제조 및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캠핑객들의 다양한 소비 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캠핑 관광은 농어촌이나 산간 지역과 같은 지방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캠핑객들이 지역의 로컬 푸드를 소비하고, 지역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추가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합니다. 캠핑장 운영 및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생 구조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홍성군은 오서산, 용봉산, 지기산, 남당항, 어사리 노을공원, 속동전망대, 상황리 해변 등 7곳의 인기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봉산 내포문화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되며 관광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홍성군의회는 캠핑족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 관광지와 로컬푸드를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감소한 농어촌체험마을의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차박 캠핑에 활용하고, 로컬푸드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용봉산, 오서산, 남당리 등 지역 내 차박지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며, 쓰레기 분리수거장, 샤워장, 개수대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여 캠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캠핑1번지 경상북도'를 목표로 캠핑 인프라 확충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3대문화권 인프라와 수려한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캠핑 관광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빈집, 폐창고 및 공장, 폐교, 저이용 관광시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테마형 캠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도 캠핑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특산품을 주제로 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자문단 구성 및 우수캠핑장 지정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캠핑장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높이고, 지역주민, 업계,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상주시는 차박 캠핑 페스타를 개최하여 차박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차박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을 활용한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 환경을 조성하고, 쓰레기 수거 인증샷을 올린 관광객에게 지역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차박 총량제'를 도입하여 하루 120대의 차량만 출입을 허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와 건전한 캠핑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임시주차장 조성, 임시 집하장 설치, 클린 차박 캠페인 등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캠핑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자원, 특산품 등을 활용한 특색 있는 캠핑장 개발이 필요합니다. 해안가 지역은 해양 레저와 연계한 캠핑장, 산림 지역은 숲 체험과 연계한 캠핑장, 농촌 지역은 농촌 체험과 연계한 캠핑장 등 지역 특성을 살린 테마형 캠핑장 개발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캠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알릴 수 있습니다.
캠핑장 운영에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공공캠핑장의 마을 공동체 위탁 운영, 캠핑용 밀키트 개발, 지역 농수산물 및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캠핑장 운영의 수익이 지역 내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캠핑장과 지역의 관광자원, 문화자원, 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하여 캠핑객들의 지역 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지역 관광지 할인 혜택, 지역 특산품 시식회, 지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함으로써 캠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를 증대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 조성을 위해 환경 친화적인 캠핑장 운영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 구축, 친환경 에너지 활용, 생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환경 보호와 캠핑 활동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캠핑장의 장기적인 운영과 지역 환경 보전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캠핑 관광지 개발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역 활성화 전략입니다. 특히 농어촌이나 산간 지역과 같은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캠핑을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캠핑 관광지 개발을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캠핑장 개발,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환경 친화적 캠핑 문화 조성 등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부문의 창의적인 참여가 조화를 이룰 때 캠핑 관광지 개발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핑은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관광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캠핑 관광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 효과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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