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캠핑문화 정착을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 580만 캠퍼를 위한 블루오션 시장 분석

 

 

 

캠핑 문화의 확산과 함께 캠핑 특화 보험 상품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캠핑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기준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5조 2,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583만 명의 캠핑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캠핑 시장은 2019년 3조 1,000억 원에서 2021년 6조 3,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4,000개 이상의 캠핑장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캠핑장은 3,700~3,800개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캠핑 여행 보험 시장 역시 2023-2030년 예측 기간 동안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Allianz, AIG, Munich Re 등 글로벌 보험사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 보험과 그룹 보험으로 상품을 구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캠핑장에서의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19년)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이었으며, 2019년에는 51건으로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3년에는 캠핑 안전사고가 596건으로 크게 늘어났고, 이 중 심정지 환자가 15명이나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안전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47.7%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연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25.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최근 4년간('19년~22년) 텐트 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에 신고한 건수가 총 114건에 달했으며, 이 중 심정지가 6건이나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2020~2022년 캠핑 관련 화재는 173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사고 통계는 캠핑 활동 시 안전에 대한 보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내에서는 캠핑 관련 보험 상품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캠핑차박'은 고수캠퍼를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으로, 캠핑장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장을 제공합니다. 삼성화재는 '미니생활(레저)보험'을 통해 야외활동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한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ON 레저상해보험'을 통해 등산, 골프, 러닝 등 18가지 레저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부터는 야영장 사고배상 책임보험이 의무화되어 야영장 운영자들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자동차 보험 분야에서는 DB손해보험이 레저용품 손해담보 특약을 통해 골프용품, 캠핑용품 손해 보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캠핑 여행 보험이 지상 스포츠, 산 스포츠, 수상 스포츠 등으로 세분화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개인 보험과 그룹 보험으로 상품 유형이 구분되어 제공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캠핑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보장 범위와 유연한 상품 구조가 필요합니다. 기본 보장 항목으로는 상해 및 질병 의료비, 개인 배상책임, 캠핑 장비 손실/손상, 구조 및 수색 비용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 및 가스 사고, 자연재해 관련 보장, 야생동물 접촉/공격에 대한 보장, 고가 캠핑 장비에 대한 특약 보장 등 캠핑 특화 보장 항목도 개발해야 합니다.

 

상품 구조는 1일부터 최대 60일까지의 단기 가입 옵션과 정기 캠퍼를 위한 연간 가입 상품으로 유연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차박형, 텐트 캠핑, 글램핑, 백패킹/트레킹 등 캠핑 유형별 맞춤 상품과 겨울 캠핑과 여름 캠핑의 특성을 고려한 계절별 특화 상품도 개발해야 합니다.

 

가족 캠핑 패키지, 캠핑카/RV 종합 보험, 해외 캠핑 여행자 보험 등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캠핑 보험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국내 캠핑 인구 580만 명 이상이라는 거대한 잠재 고객층이 존재하며, 현재 캠핑 특화 보험 가입률은 낮은 수준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합니다. 캠핑 인구 증가와 안전 인식 향상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됩니다.

 

코로나19 이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보험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캠핑장 안전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가 증가하면서 보험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캠핑 장비의 고급화도 보험 시장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입니다. 고가 캠핑 장비 보유가 증가하면서 장비 손상/도난 보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평균 캠핑 장비 비용 상승으로 보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레저용 차량(RV)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세계 레저용 차량 시장은 2023년 482억 6천만 달러에서 2032년 692억 3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는 RV 구매자를 위한 종합 보험 상품 개발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해외 캠핑 여행의 증가 역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해외 캠핑 여행객을 위한 특화 보험 상품과 국가별 위험요소와 의료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합니다.

 

효과적인 캠핑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타겟 고객 세분화가 중요합니다. 초보 캠퍼를 위한 안전 교육과 결합한 패키지 보험 상품, 전문 캠퍼를 위한 고가 장비 보호와 특수 활동에 초점을 맞춘 보험, 가족 캠퍼를 위한 어린이 안전 특화 보장이 포함된 가족형 상품, 캠핑카/RV 소유자를 위한 차량과 캠핑 활동을 모두 보장하는 통합 상품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판매 채널은 다양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가입 및 청구 시스템을 개발하고, 캠핑 날씨 정보, 캠핑장 예약과 연계한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장, 캠핑용품 판매점과의 제휴, 캠핑 커뮤니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 캠핑 관련 앱/플랫폼과의 통합 서비스 제공도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캠핑 박람회, 페스티벌에서의 직접 마케팅과 안전 체험 부스와 연계한 보험 상품 홍보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캠핑 관련 보험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입니다. 캠핑 인구의 지속적 증가, 안전 의식 향상, 캠핑 장비의 고급화 추세는 전문화된 캠핑 보험 상품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 등 캠핑 특화 위험 보장, 고가 장비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보장, 단기/장기 옵션을 모두 갖춘 유연한 상품 구조, 계절별, 캠핑 유형별 특화 상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간편한 가입 및 청구 프로세스 등에 중점을 둔 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캠핑 보험 시장은 기존 여행자 보험이나 레저 보험과 차별화된 특화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입니다. 보험사들은 시장 기회를 활용하여 캠핑 활동의 안전과 즐거움을 함께 증진시키는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캠핑 보험은 단순한 위험 관리 상품을 넘어 캠핑 문화의 안전한 발전과 확산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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